공연설명
"부산시립무용단 제34회 정기공연"
-자료설명-
1995년 11월 22일에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부산시립무용단이 공연한 《광복 50 부산시립무용단 제34회 정기공연》의 팜플렛이다. 팜플렛의 내용 안에는 부산시립무용단 수석안무자 '이노연'의 인사말이 기술되어 있으며 작품공연으로 '길 하나 Ⅰ', '광복 50년 터울림 북의 울림'의 줄거리와 작품의도 및 프롤로그가 기술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주역 '서지영'의 프로필, 출연자의 사진·명단 및 제작진의 명단, '부산시립무용단'의 연혁이 기술되어 있으며 문의안내, 추후 공연예고를 끝으로 팜플렛 구성이 끝난다.
-기획의도-
역사의 뒤안길에서 혹은 삶의 중심에서 쓰러지기도 하고 피어나기도 하며 길을 찾아서 내딛는 발걸음, 이런 발걸음들을 우리네 일상 삶이라는 거울을 통해 에피소드식으로 투영해 봤다. 그리고 창작성과 대중적인 새로운 춤 언어 개발에 힘을 기울여 춤과 일상 삶의 문제를 연결고리로 표현하였다.
《길 하나 Ⅰ》
길 하나 Ⅰ : 광복 50년의 역사와 더불어 걸어온 여러 갈래 길, 때로는 모든 것을 잃고 헤매다가도 다시 살고 부딪치며 흘러가는 가운데 나의 살을 풀고 땅 풀이하며 님을 맞이하는 길딱음의 염원을 춤으로 형상화하였다.
프롤로그 : 길을 찾아 어둠의 미궁 속에서 혼돈과 침묵의 나날들. 내가 살아온 내가 살아갈 이 땅의 한 줄기 빛을 찾아서
Ⅰ. 밤길 : 역사의 뒤안길 캄캄한 고갯길 따라 님을 잃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허허로운 발길들이 가고 있다. 현랸한 야경. 야근 길 사이로 시커먼 굴뚝 연기. 무거운 발길 침묵하는 님에게로 나를 잃고 때로는 끌려가는 먼 길
Ⅱ. 아침노을 : 마지막 샛별 기울고 어둠은 빛에 살아남아 그림자를 찾아준다. 신 새벽을 알리는 새움의 발 디딤 소리 맞으며 골목길 모퉁이 엉겅퀴 꽃이 님의 손짓마냥 웃고 서 있다.
Ⅲ. 땡볕 : 숨 막히게 달려 뛰어온 길. 오직 맨몸으로 단단한 맨몸으로 마침내 광장에서 민초(民草)의 대로(大路)에서 꼭 잡은 작은 손들의 반짝이는 해인(海印)들
라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광복 50년 '터울림 북의 울림'》
광복 50년 '터울림 북의 울림' : 광복 반세기를 맞아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더불어 나누고 신명을 돋우어 온 우리의 전통 풍물, 그 중 가장 원초적이면서 남성적인 북 놀음을 현재적 의미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첫째마당 : 판 열음(기(起)) - 광복을 맞아 민족적 새 장을 여는 대고의 웅장한 울림과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기 위한 정갈한 판씻음의 정화의식
둘째마당 : 터울림(경(景)) - 한민족 가슴속에 내재하고 있는 신명을 되살리고 도약과 기상을 나타내는 북의 울림
셋째마당 : 휘몰이(결(結)) - 민족적 염원인 통일을 맞이하기 위한 대동적 힘의 결집을 나타내는 한 마당
넷째마당 : 하늘 땅의 조화(해(解)) - 분단 된 남과 북이 하나 되고 온 우주 만물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상생화합의 대동 한 마당
라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기증자: 최은희(원로무용가)"
출연진
서지영, 이송희, 장래훈, 이윤혜, 서현미, 이성원, 장은미, 강휘지, 김동숙, 오숙례, 이현숙, 정진희, 김향숙, 강미향, 황선희, 장해정, 전유경, 박선영, 송현주, 허복희, 박정숙, 심재숙, 김주영, 성동헌, 권봉정, 김미리, 이지향, 김효선, 이정인, 박미영, 이정식, 김병주, 김종덕, 김공주, 임현정, 김현숙, 김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