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설명
-자료설명-
1995년 6월 9일에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 민속예술학교울림터가 공연한 《광복 50주년 기념 "우리시대 우리춤꾼"》의 팜플렛이다. 팜플렛의 내용 안에는 공연의 주체인 민속예술학교울림터에 대한 소개글, 연혁, 각계 사람들의 평론 등이 기술되어 있다. 또한 민속예술학교울림터 회장 '손심심'의 보은의 글과 함께 공연 작품 '전통 굿거리춤', '동래 두꺼비춤', '김수악류 살풀이', '전정민 명창의 판소리(특별출연)', '동래학춤', '이생강 명인의 대금(특별출연)', '손심심의 할미춤', '영남북춤'에 대한 소개글이 추가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김수악류 전통굿거리춤》
손심심 안무의 김수악류 전통굿거리는 춤의 본고장인 경상도에 전해지는 춤 기본 교과서로 경상도의 꿋꿋하고 다부진 기상과 호남류의 나긋나긋한 장단과 춤사위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래 두꺼비춤》
동래 지역의 여흥판에서 유래된 두꺼비춤은, 우스꽝스럽게 기어다니고 두꺼비 시늉을 내며 좌중을 웃기던 노골적이고 해학적인 춤이었다. 이 시대동래지방의 아버지들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며 대우를 받는 전통적인 아버지상으로, 근대에 들어 사라지는 두꺼비춤을 손심심이 다시 재구성한 작품이다.
《김수악류 살풀이》
한국인의 맺힘을 풀 수 있는 장으로서 존재해왔던 한국의 무속 중에서, 살풀이는 하얀 명주수건으로 '살'을 달래고 추스려 풀어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살풀이옷의 저고리 소매선의 아름다움은 중력에 거스르지 않고 은근히 순종하는 멋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생강 선생의 대금소리(특별출연)》
이생강선생의 산조가락은 조선 중기 이후 양반사대부 취향의 정악의 반동으로 생긴 민간에서 즐기던 민속악이다. 남도시나위를 바탕으로 판소리의 영향으로 생긴 기악독주 형태이다.
《동래학춤》
동래학춤은 춤의 본고장 동래에서 학이 노니는 태를 자연스럽게 따서 만든 춤으로, 학춤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강한 손심심으로 이어졌다.
《전정민 명창의 판소리(특별출연)》
일인 성악예술 판소리는 우리민족의 우수한 전통예술 중에서도 그 민중혼의 극치로 꼽힌다. 조선후기 기존 체제에 대한 반항으로 생긴 서민예술로, 그 활달한 시대비판과 표현의 다양성으로 나중에는 양반사회로까지 파급되어 국민예술로 인기가 절정이었다. 대사습 최연소장인 판소리 명창 '전정민'이 특별출연하여 공연무대에 서는 작품이다.
《손심심의 할미춤》
한국의 탈춤은 신분사회의 억압과 긴장 속에서 탈을 쓰고 해학과 풍자로 양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하는 춤이다. 동래 들놀음의 할미과장은 남성위주 권위주의의 산물인 일부다처제 가정비극의 풍자이며,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을 담은 참극(讖劇)이다. 손심심의 할미춤은, 할미 전수자로 오르는 최초의 여성인 된 '손심심'이 공연무대에 서는 작품이다.
《영남북춤》
낙동강 주변의 농투산이들이 옛부터 대지의 기운을 한껏 북돋아주는 북소리로 만물을 생장하게 한다 하여, 마지막 김매기를 마치고 오북춤판을 벌이는 데서 유래한 춤이다.
출연진
손심심, 전정민, 이생강, 곽현숙, 김순옥, 안연희, 이미형, 이광호, 김미경, 김진희, 심형준, 강화중, 정연규, 양인숙, 강국남, 엄혜원, 김충환, 문정호, 허영숙, 오세란, 김필분, 조소연, 서윤내, 김효주, 문정이, 허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