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설명
-자료설명-
1998년 11월 26일부터 12월 8일까지 창무예술원내 포스트극장에서 공연된 《'98창무큰춤판 - 춤과 영상과의 만남 "아나로그 댄스"》의 팜플렛이다. 창무예술원의 소개글이 기술되어 있고, 문예진흥원장 차범석의 인사글과, 창무에술원 이사장 김매자의 인사글이 기술되어 있다. 프로그램 소개글이 날짜별로 기술되어 있으며, 작품소개글과 출연진의 사진및 프로필이 같이 기재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다음공연인 창무회 정기공연 솔리스트 신작공연의 안내를 끝으로 팜플렛 구성이 끝난다.
-기획의도-
영상의 시대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오늘날에 걸맞는 공연예술은 무엇이며 또 어떠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보고 시도해보고자 하여 춤과 영상의 만남으로 기획되었다.
《황태후의 탄식》
독일 부퍼탈 댄스의 피나 바우쉬에 의해 1989년 제작되었고, 극장무대에서 공연된 작품을 비디오로 녹화한것이 아닌 영상매체용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극장이라는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험정신을 어떻게 표출하고 있는지를 관찰할수 있고, 각장면들의 독립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작품 전체를 통해서 피나 바우쉬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
《방》
1996년 작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의 심리적 변화를 다양한 각도로 잡아 표현한 작품이다. 실제 무대공연에서는 시도가 불가능한 장면들을 연출하여 표현의 영역을 한층 높였고, 소외의 인간과 고독을 맛보는 자의 영상들이 상징적으로 사용된 작품이다.
《카메라를 위한 안무》
영상무용에 독보적인 존재의 마야테렌의 대표작으로 최초의 예술무용영화로 기록된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의 관점에서 관찰하여 포착한 작품이다.
《밤의 눈》
동양적 우주관에 심취한 마야테렌의 작품으로 천제 즉 대우주의 운행과 소우주인 인간몸의 법칙이 동일하다고 보는 동양적 시각이 안무에 반영되었고, 마치 하늘에서 궤도를 도는것 같은 '밤의 발레'가 선보인다.
《변화하는 방》
이 영화는 보고 보이는 방식에 관한것으로, 관념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탐구하고 추상적인 생각이라 할지라도 리듬과 은유의 사용을 통해 접근가능 하도록 하였다.
《슬립트》
한 젊은 여자가 겪는 은유적인 여행이다. 건물에 갇힌 여자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갈 수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고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잠재성으로 혼란스럽지만, 그녀는 계속 올라가야 한다.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그녀의 현재와 과거의 긴장이 절정을 이루며 그녀는 추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홉개의 솥》
도교의 인용문을 사용한 이 작품은 카메라와 텍스트, 무용수를 위한 추상적 트리오이다. 이 작품은 신체에 대한 옛 지혜가 현대 산업사회의 몸에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시각적 스타일은 여백이 있으며, 강렬하게 육체적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바지 잠들다》
이 영화는 그의 아들에게 어떻게 하면 남자다울 수 있는지 가르치고 싶어하는 한 아버지를 통해 남성성의 개념을 탐구하고 설정은 전기적이지만 추상과 문자표현의 사이로 넘나드는 작품이다.
《비디오 비튜얼》
제2회 광주 비엔날레의 특별전인 <삶의 경계-무속과 현대미술전>의 주제영상으로 제작된 '인터-텍스트'형식의 꼴라주 작품으로 제의와 무속의 의식에 바쳐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무속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전통장례가 소재가 된 몇몇 극영화의 장면들도 일부 발췌되어 자유롭게 편집되었다.
《다우징》
다우징은 보이지 않는 땅 속의 수맥이나 광맥을 더듬어 찾아내는 금속추, 나뭇가지를 지칭하는데 이영화는 한 소녀아이의 의식과 일상의 구분이 흐릿해지면서 현실감은 애매해지고 환상의 증거는 모호해지며 겪는 어떤 불온한 날의 궤적을 보여주는 소묘와 같은 작품으로 '다우징'이라는 제목은 보이지 않지만 그녀 자신도 알 수 없이 그녀 안에서 흐르는 의식의 흐름을 환기시키기 위해 붙여졌다.
《밤이여 나누라》
삶과 죽음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바다와 그 위에 떠있는 의자, 그리고 긴목을 늘여뜨린 여자의 형상이 주종을 이루는 작품이다.
《비원(秘苑)》
한국식 전통 후원에서 두 작가가 만나 자신들의 이미지들을 춤과 영상언어로 표현한 작품으로 다양한 이미지들을 소개하는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비디오 댄스의 특성을 살린 작품이다. 공연 모습을 담은 화면이 무대 위 스크린에 투사되는 동시에 무용가의 춤이 이루어지며 공연예술의 한계인 장소를 뛰어넘기 위해 온양 외암리와 도쿄를 동시에 영상으로 교차시켰다.
《월영一 · 始 · 無(일 · 시 · 무)》
운주사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월영의 내면의 의식과 심상을 담아보려 하였다. 월영은 불탑을 쌓기 위해 정성스레 몸과 마음을 닦고 탑을 쌓기전 하늘님과 땅님 그리고 칠성님께 예를 취하려 한다. 터기앞에 정좌를 한 월영은 수 많은 환영들을 떨쳐버리려 심상을 그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봄의 제전》
퍼포먼스적 성격이 짙은 작품으로 무용수의 몸에 카메라를 달아 무용수의 입장에서 본 관객의 모습을 투사하기도 하면서 우연성의 미학을 추구한 작품으로, 내용으로는 만물이 창조되자 대지가 이 세상에 나타났고 대지는 다시 만물과 인간을 창조 하였다. 대지의 자식이자 분신인 인간은 어머니 대지에 반역하여 자유를 추구하며 자연을 파괴하고 지배하지만 다시 인간은 대지의 품에 안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 한(Limit)》
규격화된 갇힌 공간에서의 물체의 움직임과 무용의 동작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두개의 영사기에서 나오는 다른 영상이 한 스크린에 만나서 빚어내는 색다른 영상이 춤과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출연진
김현옥, 황철민, 김선미, 김윤태, 박은화, 김해민, 안성수, 정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