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설명
"춤은 사랑 그 자체이다."
-자료설명-
1999년 12월 21일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99 엄옥자 원향 춤판》 팜플렛이다. 遠㕿 엄옥자의 인사말과 '승전무', '북춤',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 '농악무'로 구성된 공연 내용, 엄옥자 약력, 출연자의 사진과 명단이 기술되어 있다.
-기획의도-
내 실존을 재확인하는 계기이자 여러분을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춤을 추고자 한다.
《승전무(검무/북춤: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검무와 북춤으로 나뉜다.
검무는 통영검무로 신라시대(660)부터 전래 되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장졸의 사기를 돕는 춤이기도 하였다. 통영검무는 북춤과 함께 협소한 연회장소에서 출연되어 온 탓으로 겨드랑사위가 발달되고 내향적이고 섬세한 춤사위로 한국무용의 특색인 외적 형식미와 내적 흥취성(興趣性)을 고루 지니고 있다.
북춤은 고려 충렬왕(1252~1312)때 시중(侍中)벼슬 하던 이혼(李混)에 의해 시작한 춤으로 매우 화려하고 웅장하였으며 조선조에 궁정(宮廷)으로 유입되었다. 북춤은 승전무로 삼도수군통제영이 통영에 설치 된 후 예속 기관인 교방청에 속한 기녀가 추던 춤으로 궁중무용형 성격과 품위를 지닌 춤이다.
《살풀이 춤》
무당이 살풀이 굿을 할 때 살풀이 음악에 맞추어서 추는 소위 삼엄하고 귀기(鬼氣) 넘치는 냉혹한 춤이었으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신검이나 지전에서 수건으로 도구가 바뀌고 점차 멋을 부려 아름답게 보이려는 기법으로 발전하였다. 살풀이 춤도 정(靜)하고 단아(端雅)하게 엮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기름지고 풍만하게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 전자를 한영숙류(韓英淑流)라 하면 후자를 이매방류(李梅芳流)라 볼 수 있는데 이 양자를 통합 지양(止揚)하여 내 영혼, 내 몸짓으로 「나의 살풀이춤」을 표현한 작품이다.
《승무》
우리 민속무용의 정수(精髓)로서, 불교 의식무의 법고춤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이 춤의 음악은 염불, 도드리, 타령, 자진타령, 굿거리, 당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자에 따라 흑자는 긴 장삼이 허공에 뿌려지며 감겼다 풀어지는 데서 생겨나는 자연발생적인 움직임의 화사한 선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태평무(太平舞)》
왕과 왕비 그리고 태평성대(太平聖代)하기를 축원하는 뜻이며 춤의 장단이 복잡하여 음악(가락)을 알지 못하고는 춤을 출 수가 없을 정도로 기교적(技巧的)인 춤으로 발디딤의 기교가 우선이기 때문에 발짓춤이라 할 수 있다.
한성준류가 계보적으로 전하는 강선영 선생의 춤을 바탕으로 하여 감정과 멋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농악무(農樂舞)》
농악무는 농부들이 여러 가지 농악기를 치면서 추는 흥겨운 춤으로, 전국의 많은 농악무 중에서 가장 억세고 활달하여 건강미가 넘치는 경상도 농악무(마당굿)의 원형을 함축하여 무대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춤이다.
"기증자: 최은희(원로무용가)"
출연진
엄옥자, 오덕자, 김윤옥, 이계숙, 김태자, 김연화, 이화현, 안진희, 임정희, 신영미, 변지연, 황윤희, 김성미, 이예옥, 이경화, 우성자, 이경림, 전혜련, 김은덕, 허재임, 김선영, 신시내, 강주성, 박주형, 허태임, 전예리, 한정자, 김진규, 김문정, 유덕관, 김경호, 서진호, 진형준, 김창민, 김인수, 이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