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설명
"제2회 정진욱의 춤"
-자료설명-
1993년 9월 22일에 문화회관 중강당에서 정진욱이 공연한 《제2회 정진욱의 춤》의 팜플렛이다. 팜플렛 내용 안에는 '배혜경', '양학련'의 격려사가 기술되어 있으며 정진욱의 인사말, 프로필이 기술되어 있고, 작품공연으로 '살풀이', '성(城)을 지키는 사람들'의 줄거리 및 안무자의 변이 기술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출연자 및 제작진의 명단·사진, 《제1회 '정진욱의 춤'》에 대한 평론을 끝으로 팜플렛 구성이 끝난다.
-기획의도-
소재의 선정과 안무의 여운은 숨어있는 우리들 시대의 아픔과 현실의 필연성을 불러내어 자칫 소홀하기 쉬운 사연들을 표출하는 데 만은 여한이 없다. 이러한 작품 연구를 거듭해나가다 보면 나의 성숙된 작품세계는 물론 한국춤 발전에도 기여함이 될 것이다.
《제1부 살풀이》
이 춤은 무속의식에서 액을 풀어서 안심입명, 나아가서 행복을 맞이한다는 종교적 소원이다. 춤꾼의 순간적 감정에 따라 자유자재로 춤사위를 구사할 수 있는 다양성이 특징이다.
《제2부 성(城)을 지키는 사람들》
제2부 성(城)을 지키는 사람들 : 위태로운 농심(農心)의 애끓는 사연과 역겹도록 도도한 외세의 압력을 평화 · 원망 · 절규 · 인내의 장으로 나누어 사물과 현대음악의 앙상블을 가미시킨 작품이다.
제1장 어슬픈 행복 : 때론 풍년으로, 때론 흉년으로 내가 나를 살찌게 여기는 어설픈 행복이 고요와 신비한 마음으로 늘 곁에 있다.
제2장 삼키는 아우성 :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들을 수탈하고 배척하는 강한 외세의 힘에 한 맺힌 절규를 한다. 차라리 숨을 죽이는게 낫노라 외치는 그들. 끝내 번지지 못할 아우성만 살이 찐다.
제3장 성(城)을 지키는 사람들 : 고통 속에서 나의 성을 지키는 마음은 점차 가난해진다. 하지만 우리는 기어이 바탕된 생활을 찾고 살아야 한다. 우린 신토불이(身土不二) 우리 것은 우리가 지키리라.
라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기증자: 최은희(원로무용가)
출연진
정진욱, 박경련, 박은정, 이민아, 강향화, 김미리, 최재연, 서수정, 황정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