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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문학사상 세계최초 발레공연 "날개"

자료등록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NO.DRC0051

  • 공연단체김옥련 발레단
  • 공연장소해운대문화회관 대공연장
  • 공연날짜2010.8.6 ~ 2010.8.7
  • 장르무용
  • 연출

공연설명

"날개야 다시 돌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자료설명-
2010년 8월 6일부터 7일부터 해운대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김옥련 발레단이 공연한 《이상 문학사상 세계최초 발레공연 "날개"》의 팜플렛이다. 팜플렛의 내용 안에는 해당 공연의 원작 '날개'의 작가인 '이상'에 대한 소개글과 연출 안무의도, '날개'의 줄거리가 기술되어 있으며 출연자 및 제작진의 사진과 명단도 함께 기술되어 있다. 추가적으로 공연의 주체인 김옥련 발레단에 대한 소개글과 역대 공연정보, 차기 공연 안내에 대한 내용까지 기술되어 있다. 해당 공연에 대하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점장 '조태학'의 추천사를 끝으로 팜플렛 구성이 끝난다.

-기획의도-
이상은 소설 '날개'의 첫 줄에서 '그래도 나는 유쾌하다'고 하였다. 자본의 시대에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내와 그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유쾌하다고 하는 그 모습이 현실의 우리 처지와 엮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이 작업이 시작되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아날로그적인 한때에 목을 매는 무대행위들과, 자본의 극치는 개인의 이상적 그림과 일치하리라는 야망의 날개를 품어야 할 인간성에 대한 수호, 어쨌든 이러한 것들의 모순과 갈등의 강도가 이 소설을 무대행위로 만드는 강도와 연결된다. 모든 가치가 자본으로 일원화되는 완고하고도 빠른 조류 속에서 개인은 현재를 일탈하려는 일말의 의지와 자기극복을 통한 자본의 획득을 동시에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러한 모순의 접점 속에서 어느 것도 버릴 수 없는 채로 끌어 안고 선을 지어 춤추고 있는 모습을 발레의 양식을 빌어 표현해보고자 한다.

《날개》
이상의 아내는 몸을 팔아 돈을 번다. 아내가 몸을 팔아 돈을 버는 동안, 자신이 하는 일이라고는 자신의 방에서 놀다가 아내가 외출한 사이에는 아내의 방에서 몰래 노는 것이 다이다. 아내는 손님이 있을 때마다 이상에게 은화 한 닢 씩을 주곤 했다. 하루는 아내가 준 은화를 모아 바꾼 지폐로 거리에 나가보지만 자신과 다른 거리의 모습에 어울리지 못하고 돌아와 아내와 손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그는 덤벙덤벙 자신의 방으로 건너갔고, 이후 아내에게 지폐를 돌려주고 아내의 방에서 잠을 취한다. 다음 날 이상은 바뀐 자신의 모습에 유쾌해 하며 거리에 나가보지만 이번에는 수중에 돈이 없고 거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비까지 맞고 돌아와 또 다시 아내와 손님의 민망한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 자신의 방에서 홀로 잠들다가 감기까지 걸려버린 그가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모습은 아내가 자신을 간호해주는 모습, 그렇게 그는 몇 날 며칠을 약에 취해 잠들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우연하게도 아내의 방에서 자신이 먹던 약이 수면제와 똑같이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되고, 충격에 거리로 나오는데 약의 진위를 궁금해 하다 가도 다시 그 약을 털어먹고 그 자리에서 잠이 들어버리고 만다. 며칠이 지난 후 집으로 돌아간 그는 아내와 손님이 몸을 섞는 모습을 보게 되고, 아내는 그의 행방을 추궁하며 화를 낸다. 손님은 그와 아내를 동시에 안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그는 다시 아내에게 돈을 돌려주고는 거리로 나선다. 그렇게 다시 거리로 나온 그는 횡단보도를 지나가게 되는데 신호등이 붉은 빛으로 바뀐 뒤에도 길 한복판에 선 그는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한번만 더 날아보자는 절규를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기증자: 최은희(원로무용가)"

출연진

이원국, 최예원, 박재현, 정진우, 강용기, 강정일, 최연순, 안유리, 김서은, 이세라, 송용창, 박종환, 이진희, 권철

제작진

(감독)김옥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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