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곧 나를 위한 것이다."
동시 「지금은 공사 중」이 6학년 1학기 국어활동 교과서에, 「우리 엄마」가 4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박선미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햄버거의 마법』이 출간되었다.
오늘의 동시문학상과 서덕출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시인은 네 번째 동시집이 어린이들의 마음의 키가 자라는데 쓰이길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시인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작은 친절과 관심이 이웃을 위하는 일임과 동시에 자신에게도 기쁨을 안겨주는 일이라 말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자주 목욕을 못하는 독거노인들에게는 목욕 봉사만큼 반가운 것이 없다. 고마워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처음에는 투덜대며 봉사활동에 따라 나선 시의 화자도 진정한 기쁨을 느낀다. 그래서 새해의 해가 화자의 마음속에 제일 먼저 뜰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투자해서 부자가 되는 일보다 무료급식소 봉사하러 가는 아빠의 마음 투자가 따스한 세상 만드는 진짜 투자이고, 생명존중을 배우고 나무를 위해 종이를 찢지 않는 일을 실천하는 유겸이가 진짜 일등이 되는 것이다.
박선미시인은 『햄버거의 마법 』을 통해 마음의 키는 끊임없이 자란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고, 어려운 이웃에 작은 도움을 주는 일은 마법처럼 자신에게 다시 돌아와 큰 기쁨을 주는 일이 된다고 나직하게 속삭여준다.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