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택의 세번째 소설집 『대사증후군』. 표제작은 중편 「대사증후군」이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하여 내당능 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소설은 집요하게 한 인간의 파멸을 그 육체의 병듦과 나란히 놓고 추적한다. 소설의 일인칭 화자이자 주인공은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해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하다 한순간에 추락하는 남성 인물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