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규인의 수필집. 다섯 권의 파일
표지 색깔이 각각 다른 다섯 권의 파일을 가지고 있었다. 파일 마다 다섯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첫 번째 파일은 큰아이가 결혼하고 가정을 이뤄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며 내 곁을 떠난 때 함께 시집보냈다. 두 번째 파일은 결혼과 더불어 카나다로 이민가는 둘째 딸의 짐속에 넣어 보내야 하낟. 파일 안에는 둘째의 30년 가까운 공식 비공식의 기록과 삶의 흔적들이 소상하게 담겨 웃고 울고 있다. 새로운 주인에게 주기 전에 마지막으로 펼쳐 본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