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수필집. 그를 해방시킨 것은 음악과 신이다.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의 기도를 들으면서 그 자신 스스로 낮아진 것일까. 요즘 그는 자신과의 대화에 푹 빠져 있다. 평생 자신을 위해 봉사한 육신의 노고를 치하하고, 젊어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자연과 사물의 이치에 눈길을 돌린다. 멀리서 행복을 찾지 않고 아주 가까이에서, 자신의 내면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지혜를 그는 안다. 이 책을 읽고 잠시나마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동훈의 글 속에 가득한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함을 추구하고 순수성 회복을 기원하는 글을 통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의 휴식을 제공한 에세이 「철 없는 세상」과 「새벽기도길」로 한국수필 제199회 신인상을 수상한 행복한 음악목사 이동훈의 신작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