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욱의 소설집 『서비스 서비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가족 해체의 위기에 대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저자의 탄력 있는 구성과 속도감 있는 문장, 그리고 섬뜩하리만큼 예리한 인물들의 자의식을 통해 성공에 대한 의문과 질문을 끌어낸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 나아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채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버림받고 있는 이들을, 마치 아슬아슬하면서도 세밀한 정물화를 그려내듯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