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환 시집.
강영환 시인은 박해림 시인의 말처럼 '지리산의 웅혼에 가닿기 위해 40여 년의 시간을 걷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가 이번엔 표제작을 비롯한 94편을 모아 <다시 지리산을 간다>(책펴냄열린시)를 내놨다. '작은 물소리에도 눈을 뜨고 한 사십 년쯤 가다보면 길이 없어도 길을 알게 된다. 한 그루 노각나무로 어느 골짜기에 우두커니 서 있기 위하여 다시 지리산을 간다'는 자서(自序)에서도 알 수 있듯 지리산에 녹아든 시인의 내면과 우리 사회의 단면을 품은 시들은 단연 돋보인다.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