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라오스 오지의 병원 설립에 앞장선 비영리단체 이사장. 1982년 히말라야 원정에 성공한 산악인. 그리고 20여 년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면서도 한사코 등단하지 않았다고 고집하는 시인. 독특한 이력의 권경업(64) 시인이 시집 '동물의 왕국'(빛남출판사)을 펴냈다. 앞선 시집 '뜨거운 것은, 다 바람이 되었다'가 길 위의 삶을 묵묵히 짚어냈다면 표제작 등 75편이 실린 이번 시집은 사회를 향한 직설적인 외침이 주를 이룬다.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