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별을 찾아 나선 시인이 있다. 김수우 시인은 사랑과 평등, 고뇌, 신념, 혁명의 별을 찾기 위해 쿠바로 날아갔다. 그것도 두 번이나.
왜 하필 쿠바일까. 김 시인은 ""시인이자 쿠바의 독립 영웅인 호세 마르티에게서 별을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웃 간의 정이 여전히 끈끈하고, 온갖 문화와 인종이 한데 엉키되 각각의 생명력을 지닌 보기 드문 나라라는 점도 김 시인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김 시인은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쿠바 구석구석을 밟고 다져 책 한 권을 펴냈다. 김 시인이 내놓은 산문집 '쿠바, 춤추는 악어'(전망)에는 여러 묵직한 얘기가 담겨 있다.[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