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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달팽이

문화예술작품 문학예술작품 수필

NO.APD11123최종업데이트:2019.02.01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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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제목 유쾌한 달팽이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문학예술작품 > 수필
  • 발표일 2010.5.25
  • 발표지역 타지역
  • 발표매체 해토
  • 발표주체 58

작품설명

  • 김 시인이 산문집 '유쾌한 달팽이'(해토)를 냈는데, ""당신의 맨발을 위한 책""이라고 못 박고 있다. 맨발은 '진정한 쉼, 꿈꾸는 힘, 깨어난 영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유쾌한 달팽이'라는 책 이름이 웬만큼 다 말하고 있다. 주위의 모든 것을 느릿하게 관찰하는 달팽이 걸음의 시선. 이것이야말로 생을 깨어 있는 마음으로 보내는 하나의 유쾌한 방식이 아니겠냐는 뜻이겠다.
    그는 ""한참 심심해지고 나면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고 썼다. '담벼락에 난 달팽이길'도 보이고, '뽑으려 했던 땅풀에 깨알만한 흰 꽃'도 보인다. 결국 심심함은 심심(深深)하다. 심심함의 비어 있는 힘, 그것이 곧 달팽이 걸음의 눈이다. 그런 눈에는 익숙한 일상에도 마음이 쓰인다. '동네 차로변 담벼락에 놓인 두 개의 작은 의자'가 그랬고, '솔숲을 걷다가 발견한 버려진 묘'가 그랬다. 시인은 ""나를 환기시키는 고요한 선율처럼 온통 존재론적인 사유에 빠지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산문집에는 이런 깊숙한 사색의 글 60여 편이 모여 있다. 시인이 직접 찍은 일상과 풍경의 소소한 사진들과 결합해 진한 잔상을 남긴다.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인문학 공간을 꿈꾸며 김 시인이 꾸리고 있는 백년어서원은 지난 4월 1주년을 맞은 뒤 여전히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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