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애의 산문집. 13살의 나이에 혈액암 판정을 받고 고통 중에서도 하늘나라에 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순수하게 하느님을 사랑했던 정지철 바오로의 삶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1968년 서울 소신학교에 입학한 정지철 바오로는 사제를 꿈꾸면서도 축구를 좋아하던 평범한 어린이였다. 하지만 입학의 기쁨도 잠시 그는 혈액암 판정을 받는다. 짧은 기간동안 바오로는 병마와 싸우다가 13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은 당시 정지철 바오로가 썼던 편지와 글들을 가족과 지인들의 고증을 통해 작가가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여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았던 생생한 바오로의 모습을 그대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