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봉 그림동화집. 무서운 동물로 기피 대상이었던 상어가 우연히 아이가 떨어뜨린 하모니카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모니카를 부는 상어는 그물에 잡혀 아쿠아리움에서 구경거리가 된다. 허나 입 속의 하모니카 때문에 제대로 먹질 못해 시름시름 앓아간다.
다시 상어가 바다로 돌아가 바다 생물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이 이 그림책의 하이라이트. 현실로 돌아오면 판타지 세계 속의 상어는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 아이로 치환해 볼 수도 있겠다.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그림까지 작가가 직접 그려 욕심을 낸 그림책이다.[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