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작가의 동화집.
오늘도 세별이네 강아지 금별이는 엄마에게 크게 혼이 났다. 똥오줌을 아무 데나 싸는 바람에 엄마가 크게 화가 나신 것이다. 세별이는 야단을 맞아 기가 죽은 금별이 편을 들고, 아빠도 옆에서 슬쩍 세별이를 거들어 주신다.
세별이는 금별이를 무척 귀여워하지만, 아토피 때문에 마음 놓고 안아 주지도 못한다. 아빠와 엄마는 그런 세별이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다가, 할머니가 계신 밀양으로 보내기로 한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떨어지기 싫어 시골에 가기 싫어하던 세별이는 금별이와 푸른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데 점점 익숙해져 간다.
아빠는 건강에 좋은 야생초 차를 만들어 세별이에게 먹인다. 덕분에 점점 아토피 증세가 좋아진다. 온갖 말썽을 부리는 똥쟁이지만 시간이 흘러 믿음직한 존재가 되는 금별이를 통해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또한 모든 생명체는 자연과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