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목사 소설가인 저자가 현대인의 고향을 그리는 속마음을 오롯이 형상화해놓은 단편소설집이다. 이 책에서 우리들이 오래전에 버리고 떠나온 농촌, 곧 고향이자 자연을 하염없이 그리워하거나 다시 돌아가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준다. 극적인 상황전개와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은 물 흐르듯이 차분하고 나긋하여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들여다보는 듯하다. 그래서 그의 소설작품들은 한결같이 정감이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로 감동의 여운을 자아낸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