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강동수가 세 번째 소설집 『언더 더 씨』를 펴냈다. 총 일곱 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은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탄탄한 서사 구성을 통해 소설 양식이 감당해야 하는 공통의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소설은, 지배질서의 견고한 의사소통체계 속에서는 가시화될 수 없는 세계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해석할 수 있게 하는 문화적 계기가 된다. 이야기문학이 지금도 사회 참여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낭만적 거짓을 통해 세계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언더 더 씨』를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은 이러한 허구적 진술의 역능을 재인하고 있다.(출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