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술전람회는 1928년 조선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일본말 부산일보사에서 창립하여 주관한 공모전형식의 전시였다.
첫 회는 1928년 5월 16일, 양화만을 대상으로 한 부산양화전람회로서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가운데 동경의 제전 작가인 안등의무(安藤義茂)화백, 그리고 미전복일(米田福一)씨, 그 외 조선미전에 계속 참가했던 등택준일(藤澤俊一)씨 3인을 심사위원으로 하여 시작하고, 1929년 제2회부터는 일본화에까지 공모범위를 확대하여 제12회인 1942년까지 계속하였다. 이 전시는 '반도미술의 최고봉인 조선미술전람회에 버금가는 권위 있는 재야전'을 의도했던 것 같다. 공모지역은 전국적임을 표방했으며 실제로 경상도지역이 많기는 하였으나 한창 활발했던 시기에는 경성과 일본지역에서도 출품하였고 동양화와 서양화 2개 부문이었음에도 전시된 작품의 수가 130점을 넘기도 하였다. 남다른 새로운 짬은 8회(1936년)때 판화(찍그림)부가 새로 베풀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