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혜 동화집. 부산아동문학상(2018)을 수상한 최미혜 작가의 신작 단편 창작동화집이다. 저학년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네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유치원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엉뚱한 소동,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아가는 시골 소녀 이야기,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아이가 판타지를 통하여 부모와 함께 살게 되는 소소한 해피엔딩,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밝고 씩씩한 소년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수록 작품들은 생활동화에만 머물지 않고, 작지만 선명한 판타지가 결합되어 있어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좋은 작품들이다. 일부 작품의 소재는 다소 어두울 수 있으나, 작가는 그 어두움에 머무르지 않고 어린이의 시선을 희망으로 잘 이끌어주고 있다. 저학년을 위환 동화이지만, 고학년이나 어른들이 읽어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다.(도서출판 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