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숙 창작동화. 부산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한 황미숙 작가의 첫 번째 단편동화집이다. 고학년을 위한 여덟 편의 동화를 담고 있는데, 생활 중심의 에피소드에 판타지가 소소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저학년이 읽어도 좋다.
가족, 학교, 친구, 이웃, 동물 등 소재가 지극히 생활 중심적인데도, 에피소드들이 평범하지 않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작품들이 많다. 각 단편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단순히 어린이의 세계, 어린이의 경험, 어린이의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어른들의 세계와 경험에까지 확장된다. 동일한 에피소드 속에서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호흡하는 이야기가 동화에 더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