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시들한 날은 강으로 나가보자』는 서태수 시인의 낙동강 연작 제3시집이다. 「애완견 사설(辭說) ‧ 1 ― 낙동강 ‧ 256」부터 「애완견 사설 ‧ 40 ― 낙동강 ‧ 296」까지 총 40편의 연작 시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조집의 뒤쪽에는 임종찬 시인의 서평 「애완견을 통한 일상과 일생, 그 변증적 골계미학」을 수록하고 있다. 서평에서 임종찬 시인은 『사는 게 시들한 날은 강으로 나가보자』에 대해 “평시조와 사설시조를 비롯한 여러 고전시가의 장르들을 패러디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전략을 설득력 있게 구사한다는 점에서 단순하고 건조한 사물표현에 그치고 있는 현대시조의 한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중, 나아가서 최근의 현대시ㆍ시조 전반에 걸쳐 팽배해 있는 대중유리적 관념성 대신 대중유화적 접근법을 그(서태수 시인)는 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