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과 언어를 뛰어넘어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민준이와 필립의 이야기는 다문화 가정에만 국한되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읽어 볼 만한 작품이다. 민준이에게 무거운 짐처럼 느껴졌던 필립이 동생으로 다가오는 그 순간 독자들도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아빠의 재혼으로 필리핀 새엄마와 남동생이 생긴 민준.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엄마와 동생 필립을 돌보는 일은 모두 민준이의 몫이 된다. 민준이는 새엄마와 동생이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하는데….[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