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진이는 짝꿍 미지와 크게 한 판 싸웠다. 제 딴에는 미지에게 잘해 주려고 했던 건데 마음처럼 되기는커녕 일이 꼬일 대로 꼬이고 만다. 그나저나 큰일이다. 선생님이 어떻게 해서든 미지의 마음을 풀어 주라고 하는데...
미안하다고 짤막하게 말했는데,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어쩌면 좋을지 고민 끝에 우민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믿거나 말거나 3학년 2반 해결 도사니까. 그런데 우민이의 해결 방법이 편지를 쓰라는 것이다. 그것도 손으로 직접 쓴 손 편지를! 윽, 형진이가 과연 미지의 마음을 풀어 줄 수 있을까?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