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자녀 사이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을 엿볼 수 있는 동화이다. 학민이에게 게임을 배우면서 학민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엄마, 엄마에게 게임을 가르쳐 주면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학민이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
학민이랑 엄마는 걸핏하면 옥신각신 다툰다. 학민이 입장에서는 매일같이 공부만 시키고, 자기가 하려는 건 무조건 ‘안 돼’라고 말하는 엄마가 야속하다. 엄마 또한 항상 놀 궁리만 하는 학민이가 이해가 안 되고, 비싼 돈 들여 영어 과외를 시켜도 나아지기는커녕 쪽지 시험 스무 문제 중 달랑 두 문제를 맞히는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터진다.
이렇게 엄마와 아들의 사이는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먼저 아들에게 손을 내민다. 아들에게 게임을 가르쳐 달라고 한 것! 이를 계기로 학민이와 엄마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데….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