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동수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솔직히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608호! 그 아저씨예요. 분명 그 아저씨가 내 돈통을 가져 갔을 거예요. 나쁜 아저씨! 통 안에 돈이 들어 있으면 당연히 주인에게 돌려주어야지요. 어쩐지 처음 봤을 때부터 나쁜 사람 같았어요. 생긴 것도 그렇고, 쓸데 없는 말을 물어보며 정신을 쏙 빠지게 만들었잖아요.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손가락으로 턱을 살살 문질렀어요. 지금 당장 608호 아저씨를 관찰해야겠어요. 내 돈통을 들고 간 증거를 꼭 찾아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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