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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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소년의 도전과 욕망을 그린 소설『창경궁 동무』. <초정리 편지>의 작가 배유안의 역사소설로, 정조 이산의 동무이자 라이벌이었던 정후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에서 정조와 정후겸의 발자취를 발견한 작가는 정후겸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그에게 감추어진 번민과 욕심과 질투를 끄집어냈다.
  
  명석하고 글공부를 좋아했던 정후겸은 몰락한 양반가의 자식에서 화안 옹주의 양자가 된다. 옹주를 따라 궁으로 들어간 후겸은 그곳에서 세손이었던 정조 이산을 만나 금세 친구가 된다. 후겸이 세손에 대한 우정과 시기심을 동시에 키워나가던 중, 이산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당파 간의 권력 다툼에 갈등이 더해지면서 세자에 대한 임금의 불신이 깊어진 것이다.
  
  궁에는 세자가 왕이 되지 못할 거라는 소문이 퍼지고, 순간 후겸의 머릿속에 자신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 같은 희망이 떠오른다. 그는 동무였던 세손을 시기하고, 세손의 불행을 밟고 위로 상승할 야심을 품는다. 왕통을 가진 자를 두고 벌이는 무모한 도전 앞에 후겸은 순수했던 지난날과 우정을 버리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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