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자 작가의 장편 동화.
나무거울은 북한말로 아무 소용이 없어져 버린 것이나 그런 사람을 뜻한다. 손 작가의 나무거울은 역설적으로 정말 소중한 것,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을 가리킨다. 장편동화 '나무거울'은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나무거울이 되어버린 어머니 몫을 함께하면서 살아가는 이 시대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손 작가는 "이 시대의 아버지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나의 숙제였다"며 "어머니의 빈 자리를 아이들과 함께 꾸려가고 있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이 땅의 아버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가족 해체와 사회 다변화로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등장하고 한쪽 부모와 아이로 이루어진 한부모 가정이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10%인 160만 명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나무거울'의 삽화는 부산 동래영재교육원 창작반 교사로 활동하는 손 작가의 제자 김채윤(동래여중2) 양이 그렸다. [출처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