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빵즈』는 1966년, 중국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중국에 살았던 조선족들의 삶을 '동혁'이의 성장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 '조센징'이라고 우리 나라 사람들을 비하하여 놀렸던 것처럼 '꼬리 빵즈'라고 불렀습니다. 중국어로 '꼬리'는 고려, 즉 '고구려'를 뜻하며, '빵즈'는 '막대기'를 말합니다. '꼬리 빵즈'는 '고구려 막대기'라는 뜻으로, 사실 고구려 사람들의 용감한 기상을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지식분자라고 자아비판을 받은 후 똥을 푸게 되고, 동혁이는 '꼬리 빵즈'라고 놀림을 당하면서 핍박 받습니다. 이런 중국의 혼란스러운 격동기 속에서 '꼬리 빵즈'의 진정한 뜻도 알게 되고, 우리 나라의 역사도 알아가는 동혁이의 모습이 가슴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출판사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