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호 동시조집 『꼴찌 해도 좋은 날』
제1부는 어린이들이 집에서 겪는 일, 제2부에서는 학교에서 겪는 일들을 묶었습니다. 체험해본 것이라야 느낌이 있고, 따라서 시조를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3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몇 편씩 담아 시조의 소재를 자연에서 찾고 상상력을 더욱 넓혀보도록 하였습니다. 제4부는 한 가지 소재를 여러 각도에서 관찰함으로써 다양한 시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연작 시조 18수를 담았습니다. 제5부는 단장시조 12제와 양장시조 36수를 담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시조를 처음 짓게 할 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고, 종장이 초장과 구별되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단장시조와 양장시조를 가르쳤으며, 그 예문들을 실었습니다. 끝으로 지은이가 가르친 어린이시조 작품 일부를 <부록>으로 얹었습니다.(서관호, 책머리글 <동시조집을 내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