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주머니' 이후 3년 만에 출간된 '둘이어서 다행이다'(세종출판사·사진)는 "혼자가 아니라 서로 힘이 되어주고 도와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는 정재분 동시인의 바람이 담긴 동시집.
표제작 '둘이서 다행이다'를 비롯해 더불어 사는 삶을 전해주는 '돌담', 편견을 지적한 '왼손잡이' 등 동시 60편이 수록돼 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서로 배려하고 돕는 따스함을 전하고 싶었다"는 그의 새 동시집에는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며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보물찾기'는 발을 동동 구르며 보물을 찾아나선 아이들의 모습을, '봄꽃'은 인생을 막 시작한 아이들의 아름다움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동시집 중간중간 어린이집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담긴 사진을 보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