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 해돋이 마을 ‘새뜰마을사업’을 시작했다. 그 일 가운데 하나로 힘들게 살아왔던 마을 사람들 이야기, 사라져 가는 마을 이야기를 동화로 남겨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마을 주민이 앞장서고 작가들이 함께해서 펴낸 동화책이다.
오랫동안 해돋이 마을에서 살아오신 주민 열다섯 명이 동화 작가 여섯 분과 함께 만나서 한 번에 서너 시간씩 열 번에 걸쳐서 이야기를 풀었다. 마을이 처음 생기던 때 들어오신 1세대부터 전쟁과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찾아든 2세대, 그리고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3세대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르신들로부터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배를 잡고 웃기도 했던 애틋하고 즐거운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