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어제도 우체통에는 세 권의 책이 도착했다
표지에서부터 세심한 정성이 가득하다
4차원의 세계가 펼쳐지는 현시대에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기계문명과 인공지능에
앞서 인간이 존재한다는 자긍심의 발로이다
어릴 적 양지바른 뒷동산 잔디밭에 엎드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뒤척이며 읽었을 때가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좋은 글을 쓰고 읽었어야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은 누구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화두가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