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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없는 혁명

문화예술작품 문학예술작품 평론/이론

NO.APD12189최종업데이트:2019.02.11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박대현 [평론/이론]
  • 작품제목 닿을 수 없는 혁명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문학예술작품 > 평론/이론
  • 발표일 2013.01
  • 발표매체 인크
  • 발표주체 91

작품설명

  • 박대현 평론가는 이 책에서 쉽사리 희망과 가능성을 외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도 않는다. 그는 문학은 바로 그런 ‘무능함’을 그 본질로 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무능한 것에서 등장하는 불가능한 혁명의 가능성을 숨을 죽이며 엿본다. 자본주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끊임없는 생의 의지이다. 부귀영화를 꿈꾸고, 더 젊어지길 열망하며, 만족을 모르는 쾌락을 추구하고, 영원히 죽지 않고자 하는 욕망의 윤리가 우리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대응하여 죽음의 윤리를 사유한다. 문학이 주체의 소멸을 전제하는 죽음의 윤리를 꺼내들 때, 비로소 혁명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혁명이 얼마나 많은 이의 죽음과 피를 먹고 자라났는지를. 죽음의 윤리, 주체의 소멸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이는 문학이 그 본질로 갖고 있던 미학적 가상을 깨어내고, 실제 세계로 거칠게 진입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쓰는 일이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행동하기로 드러날 때, 진정한 혁명의 불길이 일어나는 것이다. 문학은 그 자체로 혁명에 닿을 수 없다. 그렇지만, 바로 그 ‘닿을 수 없는 혁명’을 사유하면서, 직접 행동하는 삶으로 전환을 이룰 수 있는 역능이, 무능하게도 문학 안에 잠재되어있는 것이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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