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을 찾아서』와 『남도(南島)』 등을 발표하며 고유한 문학세계를 만들어온 중견소설가 정형남이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출간하였다. 난계 오영수의 적통다운 향토적 정서와 정감 어린 어휘, 반도시주의가 돋보이는 『삼겹살』은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는 남위원이 도시에서 생활하다 귀향을 결심하기까지 만난 사람들과 그의 고향 정경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오랜 세월 부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전남 보성으로 터전을 옮긴 작가의 자전적인 면모를 글 속에서 엿볼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