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마을에서 들려오는 이야기 『부끄러움들』은 청소년 문학으로 부산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정영선의 작품이다. 소설의 내용은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글쓰기 반을 배경으로 네 명의 아이들이 문학 수업을 하고, 선생님이 과제로 내준 단편을 한 편씩 읽어나가는 두 겹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이 읽게 되는 네 편의 소설이 이야기 속 이야기로 들어 있으며, 아이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배경으로 한 이 단편들은 지독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또한 실제로 교사로 재직 중인 작가는 아이들이 소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 시대 청소년들이 지니고 있는 가벼움과 무거움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문학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길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