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권명아 교수가 그간 젠더 비평의 관점에서 썼던 글들을 묶은 것이다.
이 평론집에는 최근의 소설 경향에 대한 논의를 비롯하여, 문학 작품 및 사회.문화 현상의 '가족 로망스의 안과 밖'이라는 차원에서 다루어 보았다. 책의 초반에서는 주로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문학의 운명,소설의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이 변화해 온 과정등을 다룬다. 첫 장에서는 남성 작가들이 작품에 나타난 가족 로망스의 변천과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그리고 경험,기억,서사의 관계 양상의 변화에 대해 고찰한다. 두번째 장에서는 여성 작가의 서사를 둘러싼 지형도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문학의 경계'라는 주제로 이른바 '문학'에 대한 개념과 가치 부여가가 근대 세계속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재구성되는지를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