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작가회의 회원이면서,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평론가 정기문의 번역서이다.
이 책의 저자 우에노 나리토시는 아렌트, 슈미트, 벤야민,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등 20세기 전반 독일어권 사상가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인간의 야만이라고 생각했던 폭력의 근원을 다시 물으며, 폭력과 뒤얽힌 근대, 국가, 전쟁, 정치, 이성 등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에 입각해 충실하게 논의를 펼친다. 이는 어떤 사건에 집중하기보다 폭력 그 자체에 집중해 폭력이 지닌 여러 층위를 흥미롭게 고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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