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희 시집 『비어 있다는 건 언제나 낯설다』
제1부
지금 떠나는 기차는
밑줄 긋기
하늘새
브래지어에 대하여
그녀의 블랙박스
붉은 문신
어떤 흔적
아비새를 위하여
식구
검은 구두
꿈꾸는 포옹
백중달빛에 찔리다
사랑의 메아리
사랑의 날개를 펴다
그대의 찻잔
슬픔에 대하여
그리움이 저만치 가고 있다
느티나무 골목
제2부
사라지지 않는 소리
가시연꽃
바람의 무늬
백도라지
무화과 나무처럼
금목서 향기
배롱나무
정묘사 지나며
관음죽
갈대
자갈빛 바다
소류지 연꽃 1
소류지 연꽃 2
솥발산에도 꽃이 핀다
능소화 편지
가을향기
감지해변
자장암 지나며
노을로 피다
가로등
제3부
벼룩신문
빈자리
선더스타
냉장고
거짓말
엔딩을 꿈꾸다
바람의 목소리
폐휴대폰
사막을 넘어서
합장하는 토토
환생
갇혀있는 꽃
보이지 않는 문
움직이는 나무
바람인형
라인을 긋다
굳은살
세모난 지붕
바람꽃
제4부
아직은 여물지 않은 벽
붉은 실루엣
오래된 옷장
은행나무 보리등
가로수와 신호등
벚나무 아래서
아버지의 그늘
마산을 지나며
그대가 빛나는 이유
팔배게
창원을 지나며
레드카펫을 청소하다
송도에 가면
망향
통영 지나며
크루즈호를 타고
종소리
거울 앞에서
해설 | 시적 성실성과 서정주의_하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