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자 시집 『그냥 가자』
자서
제1부
무덤새/ 그냥 가자/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악수/ 이 비바람에/ 가을에 이걸 어째
매실 엑기스/ 나는 맨드라미다/ 저녁에/ 11월의 눈/ 늙어서/ 떡을 녹이다/ 무릎 관절염
언제 죽을래/ 개화를 지키다/ 세월/ 소와 새/ 꽃 눈이었어/ 눈을 감고/ 단풍/ 판자촌
알까 모를까
제2부
선물/ 하나님 잘 보았습니다/ 사랑/ 완두콩 싹/ 마음이 추워서/ 성급한 낙엽/ 예의 셋
달려들어라/ 다리를 흔들거리자/ 고양이야 미안해/ 헷갈린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맘 켕기는 날/ 잠자리의 죽음/ 당금리 들고양이/ 비/ 호양수胡陽樹/ 그해 겨울 섬 이야기
살아 있는 돌/ 월정사 전나무/ 자주색 괭이밥/ 녹차탕/ 나무의 제왕
제3부
여행/ 잠 못드는 밤/ 생명/ 라다크의 산과 구름/ 백야白夜/ 티칼 신전의 계단
바리나시/ 쿠바에서/ 리시케시 강가의 파리떼/ 카라오 강/ 이우환 미술관은/ 배고픈 다리
슈퍼 파라다이스 비치/ 이디오피아 길/ 파나마 운하와 새/ 겔리코 은광촌/ 뉴욕에서 만나다
김영갑 갤로리 두모악에 가면/ 우리나라 좋은 나라/ 카잔스키의 나무 십자가/ 마사야 화산
해설_ 정영자/ 서서히 밀려오면 서서히 물러가는 어둠과 빛의 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