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동 시집 『비둘기는 야성의 숲이 그립다』
“내가 함부로 던진 거짓말과 비웃음/ 금방 되돌아올까 봐 두렵다/ 메아리가 없는 드넓은 땅에서/ 이제는 변방으로 사정없이 밀려난 아보리진/ 바보같이 못생겨서 더 착한/심심하면 부메랑을 던진단다/ 다시 돌아갈 바닷가를 그리며” - 수록 시 <부메랑> 중에서.
현실 세계에서 시인이 꾸는 꿈, 순후한 사랑과 선비적인 것에 대한 향수, 이 땅에 스며 있는 정서에 대한 그리움 등을 적절한 비유와 선이 굵고 힘찬 언어, 장중한 문체를 알맞게 섞어 표현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