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일지 ? 승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이매방류 승무는 대삼과 소삼의 대비가 뚜렷하고 긴 장삼이 그려내는 직선과 곡선의 형상은 웅장하고도 힘이 넘친다.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전통춤 가운데 가장 전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힘과 신명이 뛰어난 춤사위, 굽히고 돌리는 연풍대와 호화로운 장삼놀음, 그리고 가슴을 울리고 영혼마저 뒤엎어 버릴 듯 세차고 풍요하면서도 멋들어진 북가락은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춤으로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2. 유경화 ? 교방굿거리춤
경상도무형문화재 제21호 김수악류 교방굿거리춤은 최왕자 선생으로부터 전해진 굿거리춤에 김녹주 선생으로 전승받은 소고의 장단을 합하여 만들어진 춤이다. 경상도의 풍류를 기반으로 궁제의 기품있는 모습과 발디딤 등 모든 춤의 원동력이며 가장 즉흥적인 춤이라 할 수 있다.
3. 황지인 ? 지전춤
지전춤은 망자를 위한 무속의례인(동해안 오구굿 "죽은이를 좋은 곳으로 천도하는 동해안 세습부의 굿")에서 나온 춤이며 창호지를 길게 오려 만든 것을 양속 혹은 한손에 들고 망자의 넋을 불러 원과 한을 풀어주며 부정을 가시에 하고 극락으로 보내는 의미를 지닌다.
4. 이명훈 ? 호남우도농악 부포놀이
호남우도농악의 부포놀이는 상쇠의 개인놀이로써 뻣상모에 칠면조 털, 타조 털 등으로 만든 부포를 달고 내드름, 굿거리, 삼채, 이채 가락을 연주하면서, 부포를 돌리면서, 여러 가지 재주를 부리며 추는 춤이다.
5. 하연화 ? 허튼덧배기춤(배김허튼춤)
춤의 고장이라 불리는 영남에는 특히 야외, 마당춤이자 남성적인 춤인 다양한 덧배기춤이 추어지고 있다. ‘허튼 덧배기춤’은 고성오광대, 수영들놀음, 통영오광대 , 밀양 등등 영남지역의 다양한 덧배기춤을 바탕으로 구성한 즉흥춤으로 ‘배기고 푸는’ 영남 덧배기춤의 맛을 잘 드러내고 있다.
6. 변인자 ? 장고춤
재일교포 무용가인 변인자가 1997년 발표한 작품이며, 장고춤의 진수이다. 한국전통예능공연 일본투어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후배와 제자들에 의해 널리 발표되었으며 한국에도 몇 차례 소개되었다. 한국무용의 멋과 흥 그리고 맛스러운 장단이 잘 어우러진 아담하고 경쾌한 작품이다.
7. 이윤혜 ? 검무(이매방류)
이매방류 검무는 이대조 선생의 춤 맥을 잇는 호남검무로 염불타령, 자진타령에 맞춰 까치걸음, 잉어걸이, 비정비팔, 상오리, 대머리 등의 춤사위가 이어진다. 무겁고 장중한 춤사위는 중반 이후 흥겹고 경쾌한 춤사위로 전환되어 활달한 춤으로 바뀐다. 특히 호남검무는 섬세한 기예와 날렵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