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어떤 곳을 향하고 있으며 그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좌표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좌표가 될 만한 자기만의 흔적과 그 이유를 만든다. 그러나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삶 위에서 이런 좌표와 방위들은 무기력하고 허망하게 지워지기 마련이다. 이런 새김과 지워짐의 반복은 또 다른 흔적으로 새로운 좌표를 만들어 낸다. 그러기에 길을 잃은 것은 결코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계속되는 길 위에 서 있을 뿐이다.
1장. 길 위에 서다.
아무런 흔적도 없는 깨끗한 백지 같은 길 위에 서서 가야할 방향을 찾아보지만 막막
하기만 하다.
- 출연진 전체 8분, 솔로 5분
2장. 흔적을 찾다.
갈 곳을 찾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수많은 발자취들은 희미한 좌표들이 된다.
-출연진 전체 15분, 뚜엣 7분
3장. 사라지고 사라지는 길들
희미한 좌표를 따라 가는 길은 맹목으로 무너지기도 하지만 이는 다른 좌표를 만들어 내며 끝없는 희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출연진 전체 15분
4장. 없는 길을 떠나다.
이제 명확한 길이, 좌표를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길에 겁 없이 서서 당당히 첫 걸음을 땔 수 있다. 길은 어디에도 있음을 확인 했으므로...
-솔로 5분, 출연진 전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