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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그 허무의 언어

문화예술작품 문학예술작품 시/시조

NO.APD1351최종업데이트:2011.09.27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장기연 [시/시조]
  • 작품제목 존재 그 허무의 언어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문학예술작품 > 시/시조
  • 발표일 2002. 4. 15
  • 발표매체 도서출판 빛남
  • 발표주체 732

작품설명

  • 목차
    그리움 머무는 계절에

    사월 속으로
    비 오는 날
    오월 그 푸르름 속으로
    어느 봄날
    해남 가는 길
    8월의 암남공원
    3월의 들판
    갈색 들녘에서
    낙안읍성의 깨감꽃
    향일 암의 바다
    가을이 오는 길 목
    함양 길에서
    9월의 들녘에서


    상실의 흔적

    존재 그 허무의 언어 1
    존재 그 허무의 언어 2
    내 안의 그대
    깨어 있는 밤
    종이장미
    갈망
    인연 그리고 이별
    허무의 바람
    환영1
    환영 2
    그대의 흔적
    가을비 속으로
    작별 그리고 회한
    중환자실의 24시
    그 날 이후
    상실의 오월은 가고
    꿈속에서의 작별
    이제는 그대를


    바다와 여행

    바다 그리고 오륙도
    저무는 은빛 바다
    러시아 그곳으로
    모스크바의 새벽
    톨스토이의 기념관에서
    야스나야 폴랴나의 영지
    독도 그 바다는
    해운대 그 바다에는
    진우도에서
    감포 바닷가에서
    밀양 역에서
    경부선 열차
    거울 앞에서


    산사의 뜨락에서

    범어사의 철야법회
    선암사의 은행고목
    산사의 하오
    대흥사의 숲길
    바라밀의 여정
    연꽃 속의 종각로
    연등 재가 열리는 날
    여래의 서원
    그대에게로 가는 길
    여래 오신 4월에


    그리움 머무는 계절에

    영원한 이름으로
    강의실 계단을 오르며
    그때 그곳에는
    말하지 않아도
    어떤 해후
    소중한 그 이름
    어머니
    팔각정의 비둘기
    지천명의 연륜
    성숙한 나무
    엄마는 괜찮다
    정축년의 뒷모습
    어느 날의 한낮
    숙명이라면


    축시모음

    넉넉한 가슴으로 버팀목으로
    긍지와 열정으로
    문학의 맥박으로 금정의 등불로
    우리 모두 하나되어 참여와 봉사로
    그대 불멸의 흔적으로
    늘푸른 그 눈빛으로
    세계로 향한 그대의 꿈
    보람이 움트는 지혜의 들녘에서
    뜨거운 진실 그것을 향한 열망
    그들의 공간에서
    아직도 그 날의 푸르름이
    종소리에 담긴 발원


    평론

    욕망의 퍼즐 맞추기






    서문
    지난 여름의 무더위와 갈잎 지던 가을도
    그리고 그 겨울의 스산함도
    창을 흔들며 밀려왔다 밀려가며 이 봄을 내려놓았다
    내 안의 바람 소리
    내게 머물렀던 것 존재하였던 모든 것들이
    바람처럼 허허롭게 몰아쳐 와선
    시간의 틈새 사이로 모래처럼 빠져나가 버렸다
    상실 이 감당할 수 없는 어휘
    그를 그렇게 떠나 보내고
    또 다시 어머니를 잃어버린 막막했던 날들
    더없이 아끼고 사랑을 주었던 두 사람이…
    참으로 소중한 이와의 작별 그리고 더할 수 없는
    그리움들
    많은 것을 잃었으나 또 다른 소중한 것을 얻었다
    나와 같이 아파하고 마음 보내준 친우와 많은 지인드
    추스르도록 보듬어준 모든 이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 <후략>



    -욕망의 퍼즐 맞추기-

    <존재 그 허무의 언어에서> 밑그림은 생명 가진 것의 슬픔에 기인하는 성찰이다. 산다는 것에는 죽음이 생성에는 소멸이 따라 일어나는 것을 시인은 정면으로 응시 한다. 슬픔에서 출발하여 성찰로 귀결되는 시인의 시적 경로에 숨은 것은 욕망의 퍼즐이다 절재와 슿픔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저 푸른 욕망의 실핏줄에 이 글은 주목 한다.시는 욕망하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내밀히 꿈꾸고 있으며 생의 심연 그 속으로 우리를 안내 한다.
    축적된 모든 것에서 시인은 버리고 떠나려고 한다.
    소멸과 생성의 순환을 받아들이고 떠나고 버리고 비우며 고요히 자리한 성찰에서 나와의 조우를 시도하고 그리고 그 성찰에 피가 돌고 생명의 활력이 생생히 묘사되기 시작했다. 긴 좌선 끝에 도달한 무념무상의 경지 그 정직성이 회색의 성찰을 녹색의 활력으로 바꾸어 놓는다. 시인은 푸른 봄빛을 깨우는 계절 그 자연의 물기와 가슴 가득 고여 드는 더운 생각으로 묘사함으로써 푸른 계절의 의미를 완성 한다. 영겁회귀의 침묵을 견딜 줄 아는 별과 달의 자리에 자신을 내려놓을 때 그녀는 비로소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며 존재 그 허무를 극복할 수 있는 시를 쓰게 될 것을 기대 한다.

    시평 : 김정자 교수님( 평론가,부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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