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 직선은 무한한 움직임의 가능성을 지닌 가장 간결한 형태이며 점과 다른 것은 점이 그 자체 내에서 오직 하나의 긴장을 지니고 있을 뿐 전혀 어떤 방향을 갖고 있지 않는 반면 선은 긴장뿐만 아니라 방향에도 반드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형요소로서의 선은 감정이나 또는 표현적인 특성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딱딱하고 대담하거나 조용하고 섬세하게 표출될 수 있다. 이렇듯 선은 표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풍부한 요소이자 인간 내면의 심리와 정서 등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작가의 감정 에 따라 무한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작품에서는 반복, 집중. 변칙, 대비 등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형태를 구축하여 패턴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2차원적인 공간 표현이 될 수 있는 평면작업에서의 형태는 재료, 색, 형, 선, 디자인 등의 구성요소들이 시각적으로 결합된 총체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드로잉 작업을 통해 이미지 발상에 따라 대상을 단순성, 구체적, 추상적 표현도 가능하며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체화 할 수 도 있다. 작품의 주된 모티브가 된 젠탱글(Zentangle)의 6가지 강화요소 이미지 오라(Aura), 듀드롭(Dewdrop), 퍼프(Perfs), 라운딩(Rounding), 명암(Shading), 스파클 (Sparkle)을 확대, 축소, 재배열, 재구성을 통해 드로잉을 진행하였다. 패턴의 윤곽을 따라 테두리를 하나 또는 여러 개 만들어 주며 선의 방향과 굵기에 따라서도 무게감과 입체감을 줄 수 있기에 착시효과도 느낄 수 있으며, 탱글(Tangle)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밀한 디테일의 선과 라운딩을 함으로써 입체감, 무게감, 깊이감이 생기므로 전체 구도 속에서 패턴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