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인류가 형성될 때부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역사가 길다. 우리는 글을 쓰
고, 읽고, 책을 만드는 것의 소재는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실생활에는 언
어가 있어 표현하면서 산다. 이후 문자가 만들어짐으로 인해서 언어는 문자로 표현을 하면
서 살아간다.
인간의 생명이 날로 연장되고 두뇌가 발달함에 따라 종이를 발견하고 인쇄술이 발달함에
따라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많은 것이 널리 전해진다. 인간은 책을 통해서 길이 있음을 깨
달으며 성장하고 많은 것을 접하게 된다. 길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보고 읽는 것만은 유익
한 문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언어를 갈고 닦아 다듬어서 개인의 주관 생명을 불어넣어 만들어야 유익한 책이 되고 문학
이 된다고 생각한다.
방송대 국문과를 다니면서 편집장을 맡아 책을 교정, 표지를 선정하고 편집해 본 경험이
있었고, 이미 수필집 <달이 참나무 가지에 걸리다>를 출간을 했으며, 시집<차茶 향기 속으
로>도 출간한 경험이 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데는 큰 노력과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
는 것도 이미 경험을 했다.
수필 문학 공부를 하면서 좁기만 한 내 생활의 밑바탕이 무한한 길이 트였다는 것도 공감
하고, 이순을 맞으면서 오직 내 생의 알맹이는 한 권의 책을 냄으로써 함께 문학을 아우르
는 분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문학의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
고 싶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