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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안의 고백

문화예술작품 문학예술작품 시/시조

NO.APD13598최종업데이트:2020.07.22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작품제목 괄호안의 고백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문학예술작품 > 시/시조
  • 발표일 2019-07-05
  • 발표지역 중구
  • 발표매체 전망출판사
  • 발표주체 이효애

작품설명

  • 2019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문학분야(개인) 선정작
    - 문학(시/시조) '괄호안의 고백' 이효애

    ■ 기획의도

    인간이 감성의 동물이었다는 근원을 잊고 산다는 걸, 요즘 같은 초고속 산업혁명 사회에서
    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내몰리는 일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요즘 같이 나보다 타인
    의 중심이 되어 보여주기 식 경쟁이 사회 전면에 포진 되어있지 않은가? 그러다보니 내면의
    감성과는 상관없이 그 대열에 합류하려면 싫든 좋든 세상 돌아가는 데로 같이 돌아가는 게
    합리적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한마디로 인간미는 아랑 곳 없고 남보다 우월해야
    현실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의 던 타의 던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니 너나 할
    것 없이 내면의 감성은 뿌리째 말라가고 있는 것 같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요즘은 스마트 폰에 목숨을 건다.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수전
    증 환자처럼 마음을 떤다. 기계적인 소통은 되돼 감성 없는 현실의 이기심으로 가득 찬 작
    금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질 때가 많다. 그럴 때 마다 가슴 밑바닥에 가라앉은 감성을 시로
    하여금 이끌어 내 주고 싶은 충동이 용솟음친다.

    해마다 부산에 있는 중학생 영재 아이들 시 창작 강의를 올해로 10회를 거듭해 왔다. 그럴
    때 마다 아이들은 우월성만 가득 차있었다. 순수한 모습보다 앞서가는 어른의 모습에 아연
    해 질 때도 있었지만 2시간의 강의를 마치고 난 후의 아이들은 한결 순수해져서 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을 엿볼 수 있어 커다란 보람을 느끼곤 했다. 시집이나 시 창작 자료를 교
    육청이나 각 학교에 배부 하면서 선생님들께도 큰 호응을 얻기도 하여 매년 년 중 행사로
    이어 나가고 있어 학생들에 정서 함양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번 시집을 내고 나면 늘 마음속에 생각했던 기존 배부 처를 제외한 은행 또는 관공서,
    종합 병원,일반 병원 같은 곳에도 시집을 꼭 비치해 놓을 생각이다 병원에 가며는 환자나
    보호자나 심신이 미약하기 마련이고 관공서를 가도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할 때가 많다. 그
    럴 때마다 책꽂이에 비치해 놓은 읽을거리를 찾아보면 짧은 시간에 마음을 이끌리게 하는
    볼거리는 없어 늘 아쉬울 때가 많았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이란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라 여긴다. 사람이 드나드는 개방된 곳
    이라면 어디든 몇 권의 시집을 비치해 놓는 다면 한편의 시라도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이 여
    유로워지지 않을 까한다.
    병원 환자들에게는 위안이 될 수 있는 시집, 관공서에서의 기다리는 틈새의 무료한 시간을
    알뜰하게 보내도록 할 수 있는 것이 시인의 몫이 아닐까 한다.
    신청인은 이번 작품집을 통해 팍팍한 현실 사회의 정서순화에 기여하고자 하며 이웃과 더
    불어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자한다. 그동안 게으름 없이 꾸준히 창작해 놓은 시들을 발표
    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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