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인은 수필을 쓰면서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깊이 들여다보고 폭 넓은 상상과 사고를 할
수 있었다.
요즘 사람들의 지향점은 일류학교를 나와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편안하게 사는 것에 매몰
되어있다. 유아기부터 조기 교육을 받고 자라서는 학교 공부보다 학원 등의 특수교육에 더
치중한다. 책을 읽어 드러난 상황을 이해하고 응용하고 계산해서 해답에 다다르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 놓은 공식에 따라 찾아진 답을 주입, 암기시킨다. 그 결과 감성이 기계처럼 메
말라 넉넉하고 푸근한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다.
삶의 경험에서 건져 올린 좋은 수필을 읽고 상상하고 해석하면 독자의 사고가 많이 풍성
해질 것이다.
신청인의 수필집 <옻별>은 읽은 이의 사고를 넓히면서도 깊게 해 편안하고 올바른 사회인
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